폭행·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을 두고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시위 참여자 9명을 체포했다.
밀양경찰서는 3일 송전탑 공사 재개와 관련해 철제 펜스를 뜯어내고 야적장에 침입해 공사를 방해한 청도 송전탑 반대위원장 변씨 등 7명을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경 공사 현장의 헬기가 자재를 실어 나르려고 하자 "공사를 중단하라"고 외치며 야적장 안으로 뛰어들다 경찰에 제지 당했다. 이 과정에서 심하게 몸싸움이 일어났고, 경찰은 이들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또 대학생인 조모씨 등 2명은 경찰의 채증 활동을 방해해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현장 증거 수집을 위해 카메라 촬영을 하는 경찰을 피켓으로 막는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다.
경찰에 체포된 이들은 송전탑 공사 반대 시위 외부 참가자들로 공사 재개 이틀째인 이날 오전 10시께 밀양시 단장면 송전탑 자재 야적장 앞에 설치된 움막 철거 행정대집행을 방해하기 위해 도로에 눕거나 야적장의 철제 펜스를 뜯어내고 침입하는 등 공사를 방해한 혐의다.
체포된 이들은 김해중부경찰서와 마산동부경찰서로 호송해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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