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의원 "이제와 나 몰라라, 국민 우롱하는 것" 지적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지원사업'이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초연금에 이어 또다시 복지공약이 후퇴됐다는 비판이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고위험 임산부 별도진료에 따른 경비 지원사업'을 신설하고 1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정부 심의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위험 임산부 지원사업은 조기진통 대상자와 분만 중 수혈지원대상자 중에서 2만3625명을 선정해 10개월간 100만원씩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승조 의원은 "'고위험 임산부 별도진료에 따른 경비지원사업'은 새누리당 대선 정책공약집 70페이지에도 명시돼있는 공약"이라며 "2014년 예산에 반영하고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계획을 밝히고는 이제와서 나 몰라라 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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