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과자 10여종 가격 10% 인상

우유 값에 이어 과자 값도 오른다. 우유를 원재료로 하는 제품들이 줄줄이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제과업계 1위 롯데제과는 편의점 베스트올과 합의해 마가렛트 등 과자 10여종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마가렛트는 1박스(12개입)에 3500원에서 4000원으로 14.2% 오른 가격에 판매된다. 애플쨈쿠키, 몽쉘크림케이크 등 다른 제품의 인상폭은 10% 내외다.
롯데제과는 주요 대형마트, 편의점과도 인상폭과 시기를 조율해 협상을 마치는 대로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에도 카스타드, 엄마손파이 등 과자 14종의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한 바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뉴시스>에 "이번 인상은 원자재비와 각종 비용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그동안 인상분을 내부적으로 떠안으며 원가절감으로 버티다 한계에 달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가 가격인상에 나서면서 비슷한 처지인 크라운-해태제과 등 다른 제과업체들도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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