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사방해나 폭행시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로 체포할 방침
시민단체 회원 등 80여 명이 탄 탈핵 희망버스 2대가 5일 오전 4시 경남 밀양시 단장면 송전탑 현장에 도착해 철탑 공사장 곳곳에 있던 반대 주민과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과 시민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상동면 126번 송전탑과 단장면 89번 송전탑, 단장면 4공구 사무실 앞 움막 철거 현장, 부북면 위양리 등으로 분산 배치돼, 오전 8시 움막 철거 현장에는 마을주민 10여 명만이 있었으나 2시간 뒤인 오전 10시에 100여 명으로 늘어났다.
밀양시가 움막 철거(행정대집행)를 위해 공무원들을 현장에 투입하자 시위 참가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오전 11시 공무원 170여 명이 움막 철거에 나서자 이를 막으려는 시위 참가자들이 강하게 저항하면서 한 때 크게 몸싸움이 벌어졌다. 몸싸움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현장에서 취재하던 방송국 촬영 기자 2명의 취재를 거부하는 등 이번 사태를 보도하는 언론에 태도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이 공사를 방해하거나 공무원 또는 경찰을 폭행할 경우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