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가로 남편 재우기 대회
자장가로 남편 재우기 대회
  • 김선주
  • 승인 2005.10.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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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부부와 가족 결속력 높이려 개최
“아내의 자장가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남편은 얼마나 행복할까?” ‘자장가로 남편 재우기 대회’를 개최하는 말레이시아 서부 켈라탄주의 ‘닉 아지즈 닉 맛’ 장관의 대회 개최 이유다. “이 대회는 부부와 가족이 좀 더 단단히 결속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대회 참가 부부들은 단정히 옷을 입고 대중이 듣기 좋은 노래를 선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심판관들은 남편이 깨지 않게 조심하면서 아내의 자장가를 평가하게 된다. ‘닉 맛’ 주장관은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다음달 초를 목표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장가로 아기를 재우는 시합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미를 추구하는 대회같지만 사실 ‘아내는 남편에게 헌신하고 복종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사고방식이 기저에 깔여있다. ‘닉 맛’ 주장관은 여성들이 립스틱을 바르는 것도 성범죄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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