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 완연…국가경쟁력도 상승
우리 경제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내수가 회복되고 수출 전망도 밝다. 주가지수는 1,000포인트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3%)보다 높은 4%대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지난 10월12일 ‘3분기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빨라지고 수출 증가세도 호전돼 경기회복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보고서에서 설비투자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돼 올해 4%대 중반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내년에는 8%대 중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상수지는 하반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14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3분기부터 내구재 소비 회복세가 비내구재 서비스 소비로 확산하면서 전체 민간소비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고, 상반기 큰 폭으로 둔화됐던 수출 증가율도 안정을 찾고 있다고 평가하고, 소비 회복과 수출 회복에 따라 산업 생산과 서비스 생산 증가세가 동시에 확대되는 등 본격적인 경기회복 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이 지난 9월28일 발표한 ‘2005년 국가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117개국 중 17위로 나타났다. WEF는 1971년에 창설됐으며 ‘다보스 포럼’으로도 불린다.
WEF는 안정적인 경기회복 국면 진입, 과학기술 개발 노력, 부패 척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노력 등을 높이 평가해 경쟁력지수를 2004년 29위에서 올해는 17위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거시경제환경지수가 2004년 35위에서 올해는 25위로 상승했다. 특히 향후 경기 전망이 78위에서 46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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