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다위에서 회의나 파티를 할 수 있는 이른바 컨벤션 크루저가 국내 처음으로 29일 부산에서 선을 보인다.
298t급 연안 크루즈선인 `티파니21호'는 길이 40m, 폭 10m인 이 배는 승무원을 포함해 327명이 승선할 수 있고 1층에는 라이브공연장, 2층에는 빔프로젝트를 갖춘 회의실 겸 영화감상실, 노래방 등이 갖춰져 있다.
`비단으로 짠 천''이란 뜻을 가진 `티파니21호'' 배 이름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21개 회원국이 비단실로 천을 짜듯이 좋은 성과를 내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이 배는 낮에는 해운대-남구 이기대-오륙도-부산항-광안대교-해운대 코스를, 야간에는 해운대-광안대교-부산항 코스를 운항하면서 선상에서 라이브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부산바다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게 된다.
특히 이 배는 선상에서 파티나 회의, 결혼식 등을 할 수 있고 단체로 예약할 경우에는 원하는 코스를 맞춤식으로 운행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맞춤형 해상 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10월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동창회와 국제교류행사 등 10여개 행사가 이미 예약돼 있는 상태이다.
컨벤션 크루저가 취항하면 지난해 12월25일부터 매주말에 1박2일 코스로 부산항내 크루즈를 하고 있는 팬스타드림호, 지난달 29일 취항한 `테즈락크루저''(263t.정원 250명)와 더불어 부산은 본격적인 연안크루저 시대를 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