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의혹' 효성그룹, 검찰 수사 본격화
'탈세의혹' 효성그룹, 검찰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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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세무조사 자료 검토 후 관련자 소환 예정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효성그룹 탈세의혹과 관련, 7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자료를 넘겨받았다.국세청이 이달 초 조석래 회장, 이상운 부회장, 효성그룹 등을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지난 5월 효성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다가 조 회장 등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해외사업의 부실을 숨기기 위해 1조원대 분식회계를 벌이고, 10여년간 비용 처리하면서 떨어낸 것이 법인세 포탈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다. 또 조 회장은 1000억원대 차명주식을 보유하며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국세청의 고발내용과 제출받은 압수물 검토를 마치는 대로 효성 측 관련자들을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추궁할 방침이다.  특히 특수 2부는 이번 사건을 위해 대검찰청의 회계분석 요원도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효성그룹은 자산규모가 11조원이 넘는 재계 26위 기업이다. 조석래 회장은 동생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하면서 이 전 대통령과 사돈관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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