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피해,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으로 1명 사망 2명 다쳐…

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로 인해 전남 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 지방에 발효된 태풍주의보는 오후 9시, 대흑산도 홍도와 서해남부 먼 바다에 발효됐던 강풍 주의보와 풍랑주의보도 오후 11시를 기해 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해서부 앞바다에 발효됐던 풍랑주의보는 9일 오전 1시를 기해 해제됐다.
강수량은 여수 돌산 91㎜를 최고로 여수 소리도 90.5㎜, 고흥 나로도 64㎜, 광양 백운산 47.5㎜, 광양시 45㎜, 광주는 8㎜를 기록했으며,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전남 동부지역을 통과하면서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5시 25분 전남 광양시 중군동 남해고속도로 광양터널 인근에서는 A(28)씨가 운전하는 현금수송차량이 빗길에 넘어져 뒷좌석에 타고 있던 B(42)씨가 숨졌고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진 뒤 뒤집어졌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오후 6시 50분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리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쳐 363세대가 정전 피해를 받아 신고를 받은 한전은 복구반을 출동시킬 계획이었으나, 정전피해가 발생한 곳이 섬지역이고 파도가 높아 접근을 할 수 없어 날이 밝는 즉시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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