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역에서 학교를 그만 둔 학생은 전체 재학생의 1.4%에 해당하는 1만6126명이며 고교생은 6427명으로 전체 고교생의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연령상 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학교를 그만둔 학생들을 위해 '학업중단학생 관리방안'을 마련해 일선 학교에 시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업중단학생은 2010년 1만8578명(1.5%)에서 2011년 1만7924명(1.5%), 2012년 1만6126명(1.4%)으로 점차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사, 부적응, 품행 등 실질적으로 학업을 그만둔 학생은 지난해 학업중단학생 1만6126명 중 6391명으로 총 재학생의 0.6%에 해당했으며, 학교급별로 초등학생 342명, 중학생 1406명, 고등학생 4643명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시교육청은 먼저 각급 학교에서 조사된 학업중단학생에 대한 이력관리를 통해 학업중단학생이 학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력관리는 학업중단학생에 대한 단계별 정보 제공 내역, 기관 간 연계 내역, 학업복귀 여부 등을 합쳐 관리하는 것으로 학령기까지 최장 5년간 유관기관에 흩어져 있는 각종 정보를 수집해 종합 관리하고 소책자와 유인물 등 자료를 제작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우편과 e메일 등으로 제공·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학업중단 시기를 고려해 학업중단 초기에는 상담기관 및 지원프로그램 위주, 그 이후에는 진로·취업 관련 프로그램, 학업복귀를 위한 방송통신고·학교형태 평생교육시설·대안학교 안내, 검정고시 절차, 편입학(재입학) 절차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여성가족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각종 정보 교류와 협업을 구축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최소한의 개인정보 수집이 필요한 만큼 학업중단학생과 학부모, 각급 학교에서는 학업중단 시점의 개인정보 동의에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