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대신할 신조어 '니디티' 저작권 등록
'섹스' 대신할 신조어 '니디티' 저작권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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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를 한글 자판으로 치면 나타나는 ㄴㄷㅌ에 모음 'ㅣ'를 붙인 것
▲ 니디티 / 사진 : 니디티닷컴

 출산장려시민단체 ‘부부핵교’를 운영 중인 카피라이터 황주성씨가 ‘섹스’를 뜻하는 신조어 ‘니디티’의 저작권을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등록(등록번호 제C-2013-019964호)했다.

‘니디티’는 ‘ㄴ’, ‘ㄷ’, ‘ㅌ’에 모음 ‘ㅣ’를 붙인 것으로, 컴퓨터 키보드를 한글자판으로 놓고 S와 E, X(섹스)를 치면 나오는 글자들이다.

황 씨는“SEX가 원래 나쁜 게 아닌데 한국에서만 금칙어로 지정해놓았다. 섹스라면 좋고, 나쁘고를 가릴 것 없이 모두 도매금으로 묶어놓는데 이는 잘못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섹스는 무조건 터부시하는데다 성폭행 기사부터 부부강간, 성적차이로 이혼 등의 언론보도가 없는 날은 하루도 없다. 그렇다보니 착한 섹스를 하는 부부들까지 주눅이 들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씨는 성행위, 성관계나 영어인 섹스 등의 단어는 어른들도 말하면서 부끄러워지는 단어라며 니디티가 이 단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신조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른들도 말하면서 부끄러워지는 한자어인 성행위, 성관계나 영어인 섹스를 대신할 새로운 순우리말인 니디티의 저작권 등록이 한글날에 즈음해 이뤄지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착하고 아름답고 멋진 섹스라면 공공장소에서도 니디티라고 당당히 말하고 쓰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니디티 사용 정착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며 “일반 국민들은 아무런 제약없이 쓸 수 있지만 저작권이 등록된만큼 이를 상업적으로 쓸 경우엔 민형사상 처벌을 받게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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