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결과, "외력에 의한 장기손상"
경북 칠곡경찰서에서 10일 언니와 싸웠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자신의 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어머니 이모(35)씨를 상해치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어머니인 이씨는 지난 8월 14일 오후 9시 경북 칠곡군 약목면 한 아파트에서 친언니와 싸웠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딸 김모(9)양을 마구 때렸다.
또 친언니인 김양은 동생인 김양과 다투면서 배 부위를 수차례에 걸쳐 때리고 아버지인 김씨도 김양을 나무라며 수회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양의 변사사건을 수사하던 중 ‘외력에 의한 장기손상으로 숨졌다’는 국과원 부검결과를 근거로 사건 당일 언니인 김양과 다투면서 배 부위를 수회 맞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양은 지난 8월 16일 오전 6시13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한편, 딸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아버지 김모(36)씨를 상해치사 등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친언니 김모(12)양은 소년법원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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