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일대서 성행했던 승시 재현하는 행사

대구시와 동화사는 11일부터 14일까지 팔공산 씨네80 자동차극장에서 고려·조선시대 스님들의 물물교환 장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팔공산 승시(僧市)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승시(僧市)는 고려시대부터 조선 초기까지 사찰마다 전해 오던 불교용품 및 특산품 등을 물물교환의 방법으로 거래했던 스님들의 장터를 의미한다. 이번 축제는 팔공산 일대에서 성행했던 승시를 재현하는 행사다.
승시 기간에는 각 사찰의 다양한 사찰용품과 차, 다구, 지역 전통특산품을 판매하는 승시장터 마당과 소원돌탑쌓기, 풍물단의 풍물공연 등의 전통놀이 체험과 등만들기 체험, 발우공양 체험, 국악 및 불교소리 체험, 도예체험 등 전통문화와 불교문화가 결합된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11일부터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김대권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팔공산 일대에서 열렸던 승시의 독특한 역사적 소재와 우수한 전통문화의 콘텐츠를 배경으로 개최되는 승시축제가 국내외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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