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17시간 '태화강 100리길'

울산시는 10월 12일 오전 9시 30분 울주군 두서면 미호리에서 ‘태화강100리길 준공식 및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태화강 100리길은 4개 구간으로 구분하여 조성됐으며 걸어서 17시간이 소요된다.
1구간(13㎞)은 명촌교~태화교~선바위~망성교, 2구간(12㎞)은 망성교~한실마을~반구대암각화~대곡박물관, 3구간(10㎞)은 대곡박물관~두광중학교~유촌마을, 4구간(13㎞)은 유촌마을~복안저수지~탑골샘으로 이어진다.
2구간은 울산에 수원을 공급하는 사연댐의 전경과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와 국보 제147호인 천전리 각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3구간은 화랑운동장 인근 산에 형성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서 2,850만㎥을 담수할 수 있는 대곡댐을 볼 수 있고, 대곡댐을 만들면서 고향을 잃은 실향민의 애환을 들을 수 있다.
4구간은 산허리 오솔길, 농로 등을 만날 수 있으며,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복안저수지, 팜스테이로 유명한 소호마을과 인접하여 학생들의 생태학습 프로그램으로 활용 가능한 코스다.
울산시는 준공식에 앞서 이정표(149개), 해설판(21개), 종합안내판(8개), 철새관찰대(1개), 전망데크(1개) 등을 설치했고 등산로 4.5㎞를 정비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제4회 태화강 100리 걷기대회’(스토리 워킹 태화강)는 태화강 100리길 4구간 일부 신우목장, 복안저수지, 탑골, 마당밑들, 내와마을까지 6㎞를 걷는 대회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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