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를 맞이 한 새누리당이 이번 국감은 경제 살리기를 위한 민생 국감에 그 촛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기초연금 공약 수정 등 대선 공약 파기 논란과 국정원 개혁 등 민주당의 파상공세를 정면 돌파하면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는 '정책 국감'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의 3대 원칙은 민생, 경제 활성화, 서민 생활 안정"이라며 "새누리당은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 공세와 정쟁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면서도 주요 민생현안과 정책에 대해서는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설득하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이번 국감에서 야당은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사활을 걸고 근거 없는 정책이슈 공세를 아주 심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감 기간 야당의 정치적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국감이 본래의 취지에 맞게 민생국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5일동안 시청앞에 천막을 치고 장외투쟁을 벌였던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전격 원내 복귀를 선언했지만 국정원 개혁은 물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등의 정치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 국감에서 야당의 강력한 공세가 예정된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무조건적으로 정부를 감싸거나 야당의 공세에 수비의 자세로만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기초연금은 물론 무상보육과 4대 중증질환 국가 보장 등 현안은 내년 지방선거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는 이슈인 만큼 경제상황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면서 대선 공약의 단계적 이행 방침 등을 설명한다는 것이다.
외국인투자촉진법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등 수십개의 시급한 민생법안의 처리가 여야 모두 민생을 외치고 있지만 극한 감정 상태에서 순조롭게 이루어 질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