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천막당사 투쟁 실패 · 국정감사 배수의 진
민주당, 천막당사 투쟁 실패 · 국정감사 배수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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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천막당사 사진/유용준 기자

김한길 당대표 국감을 통해 실패한 투쟁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까?

45일간 서울시청앞에 천막을 치고 강경투쟁을 선언한 뒤 김한길 대표가 노숙까지 했으나 청와대의 무관심으로 사실상 실패한 투쟁으로 결정지어진 김한길의 첫번째 정치행보에 대해 당내에서도 관리형 당지도부에 불과하다는 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천막 당사를 걷어내고 국회로 복귀한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통해 정부의 실정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야당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민생을 챙기는 수권정당'의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회를 '정쟁 대 민생'의 대결로 결정하고 민주주의 회복에 '민생전쟁'까지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전·현정부의 국정실패와 국정난맥상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제1야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2007년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등을 활용한 정쟁유발 행위는 차단, '비판적 대안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우선 이명박 정부의 대선공약 불이행 사항을 점검하여 새누리당은 말과 행동이 다른 정당임을 부각시키고 지난 5년간 국정실패를 집중적으로 점검공략할 계획이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 취임 7개월간의 국정난맥상도 지적한다. 복지공약 후퇴는 물론 인사난맥상, 경제민주화 문제, 국가정보원 등 권력기관 개혁, 4대강 원전비리, 전력대란, 언론장악, 교과서 왜곡 문제 등 총체적인 부실에 대해 칼같이 평가를 하겠다는 것이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민생살리기도 이번 국감에서의 주요 전략중에 하나다. 민주당은 을(乙)살리기 법안, 전월세 문제, 세제개편안 등 민생현안을 전면에 내세워 여당과 치열하게 한판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은 국감에서 경제민주화, 산업재해, 간접고용, 일감몰아주기 등 상임위별로 다룰 이슈가 많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증인들을 출석시켜 총력전을 펼 계획이다.

김한길 대표는 "국감을 포함한 이번 정기국회는 정쟁 대 민생의 대결"이라며 "서민과 중산층 살리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목소리만 큰 야당 아니라 박근혜 정부가 포기한 민생까지 꼼꼼히 챙겨가는 실력 있는 야당의 모습을 분명히 보여주겠다"며 "국민들께 칭찬받는 수권정당, 대안정당의 모습을 차근차근 갖춰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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