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400만원 상당 절취해 판매, 한달 이상 추적 후 검거
KTX 경부선 낙뢰방지 접지선을 상습적으로 절취한 3명이 검거됐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14일 KTX 철로 교각에 낙뢰방지용으로 매설한 접지선 9000m 8400만원 상당을 훔친 윤모(40·무직)· 임모(39·무직)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장물인 줄 알면서 이를 매입한 고물상 업자 이모(37)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윤씨 등은 지난 9월 2일 오전 1시 김해시 진례면 담안리 죽곡교 철로위에서 절단기를 이용해 접지선 150m를 잘라갔으며, 또 창원 진주 경주 일대 KTX 낙뢰방지 접지선을 20회에 걸쳐 절취해 이씨에게 판매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철로 교각 아래서 15일간 잠복하다 발각된 이들이 타고온 봉고를 버리고 달아나자 한달 이상 추적해 검거했다.
이들이 훔친 낙뢰방지 접지선은 고속으로 달리는 KTX 선로에서 매우 중요한 시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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