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기능 ‘마비’, 재활치료는 어떻게 할까?
신체 기능 ‘마비’, 재활치료는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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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에 따라 재활치료 방법 달라

근육이나 신경이상 등 마비 증세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뇌성마비를 제외한 마비진료환자의 최근 6년간(2007-2012)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749720명에서 201261788명으로 늘어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김형섭교수는 질환에 따른 재활치료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뇌졸중

뇌졸중의 재활치료는 각 환자에게 나타나는 뇌졸중의 양상에 따라 맞추어 치료법이 다르게 된다. 즉 마비가 구음장애(構音障礙) 및 음식 삼키기가 어려울 경우 혀 주변의 근육을 재훈련하고 강화운동을 하며, 상지 기능의 위약이 있거나 정교한 손동작이 어려울 경우에는 작업치료를 통하여 환자에게 훈련을 한다.

뇌졸중 환자들에게도 감각 신경 손상이 동반될 경우가 흔한데 이 경우에는 뇌졸중 부위가 시상을 비롯한 감각 신경 지배 뇌영역이 손상되었을 때 주로 발생한다.

많은 환자들이 관절의 움직임을 잘 모르기 때문에 사지의 움직임이 우둔해지고 서툴러지는 모습으로 많이 나타나며, 행동이 부자연스럽게 보인다. 또 감각 중추 손상에 따른 신경병성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이 있다. 이런 신경병성 통증은 일반 소염진통제로는 조절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항경련제나 신경병증 통증약으로 치료를 한다.

당뇨병

당뇨병은 혈당만 조절 못하는 내분비 질환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 장애로 인하여, 전신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당뇨가 있으면 동맥 경화로 인하여 심장과 뇌의 손상으로 중추성 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말초 신경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상으로 인하여 신경이 손상이 된다.

대부분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는 자율신경계의 손상도 동반되어 있어 땀이 잘 나지 않고, 감각이 저하되어 상처를 입어도 잘 치료되지 않아 당뇨병성 족부 궤양이 발병하기도 한다.

이런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환자에서도 주된 호소는 저린 느낌과 감각 이상이다. 이런 환자에게도 중추성 마비에서 감각 이상과 마찬가지로 항경련제를 주로 투여하며, 중추성 감각 신경 마비보다는 약물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다.

좌골신경통

좌골신경통은 디스크나 퇴행된 뼈가 직접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를 때 발생한다. 대부분의 경우 약물치료나 병변부위 허리에 주사를 주는 치료로 경과 호전을 볼 수 있으나, 마비가 급격하게 진행하거나,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디스크나 퇴행된 뼈가 다리로 가는 말초신경을 심하게 압박하여 다리의 근육이 마비가 되면 수술을 하더라도 근력 회복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운동 신경 마비가 심해서 보행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지팡이와 같은 보행보조기구를 처방받아 보행 시 이용하거나, 발목을 잡아주는 보조기가 보행 능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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