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출입자들의 범죄 행위가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랜드 출입자들이 벌인 범죄가 연차가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강원랜드가) 거의 하루에 한 번 꼴로 검찰과 경찰, 법원으로부터 특정인의 카지노 출입 여부에 대한 자료제공을 요청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강원랜드의 카지노산업이 범죄 확산이나 범죄와 연관성이 없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카지노 출입자가 벌인 범죄는 2010년 79건(절도‧강도 51건, 사기 28건)에서 2011년에는 102건(절도‧강도 43건, 사기 38건, 실종‧가출 21건)으로 늘어났고, 2012년에는 145건(절도‧강도 63건, 실종‧가출 42건, 사기 40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집계 결과만 따져도 241건이었다. 범죄 양상도 절도‧강도(54건), 사기와 실종‧가출(30건) 외에도 사망사건(33건), 주민등록법 위반(44건), 횡령 및 배임(32건), 폭행 및 상해(18건)으로 다양해졌다.
이 의원은 “사행산업이 성장하는 만큼 우리 사회에 도박중독자가 늘고 있고 있고 이로 인해 가정파탄 및 각종 범죄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강원랜드는 출입횟수 및 콤프와 범죄와의 관련성을 고민하고 공기업으로서 국민이 도박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