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7 차례에 걸쳐 10만~20만원의 금액 지출기록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 광주 서구 치평동 모 건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사무실에서 압수한 컴퓨터 파일과 장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압수수색에 앞서 경찰은 한국노총 광주본부의 지난 몇 년 간의 지출내역이 담긴 컴퓨터 파일 형식의 출력물을 확보했으며, 경찰은 이 증거자료를 토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출력물의 내용 중에서 발견된 '정보관' 이라는 항목에는 지난 몇 년 간 총 6∼7차례에 걸쳐 10만∼20만원의 금액이 지출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경찰은 이 항목의 지출내역이 같은 기간 한국노총 광주본부의 동향을 파악하던 정보경찰에 건네진 금액일 수도 있다고 보고 파일의 작성자를 상대로 실제 정보관에게 금액이 건네졌는지 여부 등 정확한 지출내역 등을 확인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건넸거나 받은 사람의 구체적 기록이 없기 때문에 작성자를 불러 해당 항목을 기록하게 된 경위를 조사해봐야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일 오전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사무실과 거래업체 등 총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진행중인 수사의 초점은 이 단체 일부 관계자들의 국고(고용노동부 지원금) 및 시보조금 유용 의혹에 맞춰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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