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간부 2명이 고공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간부인 홍종인 아산지회장과 이정훈 영동지회장은 14일 경영진 구속 수사 등을 촉구하며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옥각리에 있는 22m높이의 철탑에 올라가 무기한 고공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사법당국이 봐주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며 “불법 직장폐쇄와 폭력 용역업체를 앞세워 노조를 탄압한 경영진을 즉각 구속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사갈등이 2년 넘게 이어지는 동안 17명의 노동자를 구속한 사법당국이 경영진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성기업은 노조가 2011년 5월 주간 2교대와 생산직 월급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파업하자 직장폐쇄로 맞섰다.
노조는 사법당국이 노동자는 엄벌하고 사용자는 감싸고 있다며 “사법당국이 공정한 법집행을 하도록 매일 촛불집회를 여는 등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노조는 15일 철탑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