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관내 작은소참진드기 생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SFTS 예방 및 차단을 위해 관내 16개 구·군의 야산 및 공원 등을 중심으로 지난 8월 5일부터 10월 2일까지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생육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부산지역 작은소참진드기 서식지로 예상되는 숲과 야산, 산기슭, 축사 근처를 비롯해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인근 등산로, 체육공원, 생태공원 등 16개 구·군 89지점에 대해 폭넓게 진행되었다.
조사결과 16개 구·군의 야산 및 공원 등에서 70마리, 농촌지역에서 생활하는 동물(개)에서 34마리 등 모두 104마리의 진드기가 채집되었다. 분류 결과 102마리가 작은소참진드기로 밝혀졌고, 발생단계별로는 성충 32마리, 약충 30마리, 유충 40마리로 확인되었다.
작은소참진드기가 많이 채집된 지점은 사상구, 기장군, 해운대구, 사하구, 금정구, 중구 등 서식환경이 용이한 산기슭과 축사 근처 풀이 많은 지역, 곤충 및 철새서식지 등이며 농촌지역의 논과 밭에서는 한 마리도 채집되지 않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채집된 작은소참진드기를 대상으로 SFTS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을 위한 바이러스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 결과 102마리 모두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부산지역은 진드기로 인한 SFTS인체 감염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SFTS 바이러스에 감염 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보다 SFTS 바이러스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은 것”이라며 “농사일, 등산, 야외활동 시 긴 옷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 활용과 집에 들어와서는 반드시 샤워, 옷 세척 등 기본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