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 특산물인 황토고구마로 만든 상차림이 남도 최고의 전시음식으로 선정됐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순천 낙안읍성에서 열린 제20회 남도음식큰잔치 ‘전시음식 경연대회’부문에서 ‘고구마 한상차림’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고구마 한상차림’에는 고구마떡과 고구마유과, 고구마 장아찌가 메인음식이 되고 꽃부각과 꽃다식, 꽃차, 화전, 육포, 한과 등이 후식으로 곁들여 특색있는 남도음식 한상을 선보였다.
특히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한상차림으로 눈길을 끈 데다 후식 또한 한과와 부각 등 우리 전통음식과 조화를 이룬 것이 큰 점수를 받았다.
또한 한상차림을 차린 이경임씨(50. 화산면 연곡리)가 직접 고구마 농사를 지으며 도시민들을 초청한 팜파티를 개최하며 해남농산물을 널리 홍보하고 있는 이로 알려지면서 수상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씨는 이번 대회에 전시음식경연에 고구마 한상차림을 출품했으며, 남도음식경연에도 황칠나무 오리백숙을 선 보였다.
이 씨는 “최고의 남도 음식들이 모인 자리에서 해남특산품을 선보이는 고구마 한상차림이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해남의 맛과 멋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개발되고 소개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대상을 수상한 이 씨에게는 전라남도지사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남도음식큰잔치는 전라남도 22개 시군이 각 고장의 대표 음식들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남도 음식 특유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대규모 음식축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