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창군이 아파트등 주거환경 변화로 집에서 직접 장을 담굴수 없는 상황에 있는 가정을 위해 순창전통고추장 기능인과 연계한 장독대 분양행사를 개최한다.
군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순창고추장마을에서 열리는 제8회 순창장류축제기간중 도시민을 대상으로 메주를 쑤고 이 메주를 이용해 된장, 간장을 담아 각 가정에 배달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장독대 분양은 도시민이 1구좌인 콩 10kg을 신청하면 행사기간중 가족들이 참여해 콩을 삶고 메주를 만든 후 20년이상 경력의 순창고추장기능인이 메주를 띄워준다.
잘 뜬 메주를 내년 1월경에 다시 항아리에 담아 된장과 간장을 만들어 숙성 시킨 후 된장과 간장을 신청한 가정에 배달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직접 집에서 된장, 간장을 담아먹고 싶은 가정이 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각 가정에서 장을 담아먹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순창에서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장독대 분양사업은 수십년의 경력이 있는 순창기능인들이 순창의 원료로 도시민과 같이 장을 담아 기능인이 직접 관리해 주면서, 도시민과 함께 된장.간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자녀들과 함께 직접 장을 담아 1년 동안 가정에서 된장국 등을 끓여 먹는다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이번 장독대 분양사업은 콩 10kg을 1구좌 단위로 하며 참가비는 20만원이다. 사용되는 원료는 100% 순창산 메주콩과 국내산 천일염이며, 순창군수가 인증하는 순창고추장 기능인이 직접 참가자와 함께 장을 담는다.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은 10월 25일까지 순창군 장류사업소(☎063-650-5421)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장을 담을 수 있는 공간과 참여하는 기능인이 제한되어 있어 선착순이다.
자세한 분양 안내는 순창군청 홈페이지(http://www.sunchang.go.kr) 또는 장류축제 홈페이지(www.jangfestiv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