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 관련, 총학 '기습적 천막농성' 시작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 관련, 총학 '기습적 천막농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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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학생 측 갈등 심화, 총학 '전면 재논의' 강력 주장
▲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을 둘러싸고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 서울대학교 공식 홈페이지 캡쳐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 소식에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16일 오후 관악캠퍼스 내 대학본부 앞에서 'RC 밀실추진 반대 긴급행동' 집회를 열고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 중단과 전면 재논의할 것을 주장했다.

총학은 "시흥시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대한 12월 본계약 체결을 밀어붙이기 위해 총학이 요구한 시흥캠퍼스 관련 정보공개청구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RC(Residentail College)를 반대하는 학생들의 서명이 1500명을 넘어섰고,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RC에 반대 입장을 취한 이유는 대학본부 측의 비민주적 의사결정이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김형래(25)씨는 "이번 시흥캠퍼스 밀실 추진은 단순히 RC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학교 측이 학교 운영을 함에 있어서 학생들을 얼마나 무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처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더이상 우리는 대학본부의 일방적 학교 운영에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다. 때문에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단체 행동도 서슴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집회를 마친 오후 5시20분, 기습적으로 대학본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이번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 될 때까지 천막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혀왔다.

이번 집회에는 총학생회를 비롯해 각 단과대 학생 25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서울대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사범대학 학생대표자회의, 자유전공학부 학생대표자회의, 미술대학 학생회가 공개적인 입장을 채택했고 자연과학대학 학생대표자회의 등에서도 시흥캠퍼스 사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논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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