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스타 시스템 추구하는 영화 ‘구세주’에 주연으로 캐스팅
최성국과 신이가 또 뭉쳤다. 영화 ‘색즉시공’과 ‘낭만자객’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을 주선(?)한 영화는 ‘구세주’ (감독/ 김정우, 주연/ 최성국, 신이, 제작/ 익영영화, CY필름, 베급/ 쇼이스트). 하룻밤 작업으로 부부가 되는 9년차 바람둥이 대학생 정환(최성국)과 촌스런 여검사(신이)의 유쾌한 소동극인 ‘구세주’가 촬영 현장을 공개해서 화제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4시 30분 안산에서 공개된 장면은 폭력배에게 잡혀간 남편 ‘최성국’을 구하러 간 ‘신이’가 조직 폭력배들과 혈전을 벌이고, 소원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급진전되는 영화dml 클라이막스. 액션연기를 앞두고 평소와 달리 긴장한 ‘신이’였지만 막상 큐 사인이 들어가자 몸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였다고.
한편 탁월한 순발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드립으로 사랑받아 온 두 사람이지만 주연으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 “주연배우는 예쁘고 잘 생겨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싶었”고 "극중 역할과 딱 맞는 이미지와 연기력을 갖췄"기에 두 사람을 캐스팅했다는 감독 김정우. 영화 ‘구세주’가 성공한다면 스타 시스템에 대한 일종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2006년 2월, 설 연휴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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