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목격한 환경 미화원의 기지로 붙잡아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편의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금품을 훔친 박모(19)군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전했다.
박군은 지난 8일 오전 2시 20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을 흉기로 협박하고 35만9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출 청소년인 박군은 전남 여수에서 3개월 전에 서울로 올라와 유흥업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원룸 생활을 해왔고, 그는 "10여일전 90만원 상당의 현금이 든 가방을 분실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군은 범행 뒤 도망 쳐 택시를 탔으나 범행을 목격한 환경미화원 박모(54)씨가 절도범이라 소리치자 놀란 박군이 택시에서 내려 인근 골목길로 도망쳤다.
인근 지리에 밝은 박씨는 박군이 골목에서 나올 곳에 미리 가 대기하고 있다 박군의 복부를 때려 제압했고 경찰은 박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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