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직원들 사건·사고 늘고 있어…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16일 밤 경찰청은 감찰 직원 2명을 충북경찰청으로 보내 A씨와 함께 성폭행을 주장하는 여성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진행했으며, A씨가 경찰 고위간부로서 품위를 훼손했고 부적절한 처신으로 더는 업무수행 등 지휘관이 지녀야 할 자질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그를 대기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의 후임으로 임종하(47) 충북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을, 임 과장의 자리에는 최기영(46) 충북경찰청 치안지도관을 직무대리로 즉각 발령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충북경찰청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연초부터 줄줄이 터지는 직원들의 각종 비위와 일탈행위, 불미스러운 사건을 마무리하고 25일로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날 선 질문에 대비해 온 와중에 성폭행 의혹이 터져 걱정이 늘고 있다.
경찰청의 한 간부는 "불미스러운 일이 자꾸만 불거져 당혹스럽다. 하지만 어떻게든 분위기를 잘 추슬러 믿음을 줄 수 있는 충북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숙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충북경찰청은 추석 특별방범 기간에 음주운전을 한 도내 경찰서 소속 B(34)경감을 해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B경감은 지난 달 17일 오후 11시 50분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청주지법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37%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접촉 사고를 내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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