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시인’…누리꾼 ‘부글부글’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시인’…누리꾼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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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국정원 사건’ 재현되나…국정조사 주장

▲ 국정원에 이어 국방부도 지난 대선당시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대선에 개입했었다는 정황 근거가 속속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국가안보 위해 사이버활동 한 걸 왜 대선후 삭제할까...”
“자국민을 상대로 사이버전을 벌리니 과연 적이 누군지”

지난해 대선·총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이른바 댓글 작업을 벌인 사실을 대부분 시인하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18국방장관 지시에 따라 군 검찰과 조사본부가 합동으로 관련 의혹을 조사한 결과 의심이 가는 요원들 대부분이 정치적인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시인하는 분위기라며 구체적인 실상과 배경을 조사해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군의 셀프 조사를 믿을 수 없다며 국정조사를 거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의혹 사건은 국방부가 조사할 게 아니라 검찰 등 사법기관으로 넘겨 조사해야 한다사이버사령부 전반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으므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선개입 논란에 휩싸인 당사자는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부사관 1명과 군무원 3명이다. 이들은 지난 18대 대선 기간 박근혜 후보의 정책을 선전하고, 문재인 후보 등 야권인사를 비방하는 글을 트위터나 블로그에 수백 건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된 직후 관련 글읠 수백 건을 삭제해 증거인멸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2의 국정원 사건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누리꾼들의 의견이다.

@kore**** : 새누리는 교사들이 특정 정당에 당비와 후원금낸 행위는 공무원과 교원의 정치적 중립과 실정법을 위배한 중대 사안이라며 검찰을 앞세워 탄압했다. 그런데 부정 선거한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에 대해 오히려 옹호하고 있다. 국민들이 분노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는 없다

@drea**** :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친노와, 이정희로 대표되는 진보당이 종북 좌파의 핵심세력이라고 본 것이군요! 결국 북한은 핑계고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는 한마디로 박근혜를 위해 일하는 사병조직에 불과하다는 점이고 이건 국기문란이죠!

@wonh**** : 국정원에 이어 국방부 사이버사령부까지 대선댓글 의혹에 휘말린 상황. 2013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상황들이 발생하였다는 그 사실 자체가 너무나 참담해지는 요즈음입니다.

@bigu**** : 국정원도 그렇고 사이버사령부도 그렇고 그렇게 떳떳하게 국가안보를 위해 사이버활동을 한 걸 왜 대선 후 삭제한 걸까...

@blue**** : 사이버사령부는 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직원이 하루에 수 십 개씩 근무시간에 트윗질을 할 수 있나. 업무가 아닌 이상 어떻게 가능한가? 정치적인 글은 개인적 일탈이라고? 그럼 정치적이지 않은 글은 정상업무였다는 말인가? 누구를 상대로 사이버전쟁을 한 건가.

@djaa**** : 말 그대로 댓글부대군요! 국방부 사이버사령부가 연간 한 차례 선발하는 군무원을 지난해 수 차례에 걸쳐 80여명을 특채하고, 대선 개입한 군인과 군무원은 25,000여명까지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트위터리안들이랍니다.

@grea**** : 국군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의혹' 파문 확산. 북한의 사이버공격을 막는데도 힘이 벅찰텐데 자국민을 상대로 사이버전을 벌리고 있었으니 과연 적이 누군지를 알고나 있는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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