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업인보다 임직원 학자금 지원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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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룡 의원 "임직원 자녀 유학비 지원 중단하고 농업인 자녀에 지원해야"

농협이 지난 6년간 임직원 자녀 학자금으로 1635억원(유치원비‧유학비 포함)을 지원했다. 이는 전국 농업인 자녀에 대한 지원금보다 8배나 많은 금액이라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2008년부터 2013년 7월까지 최근 6년간 농협이 임직원 자녀에게 지원한 학자금은 총 1635억원(6만95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협 임직원 자녀들에게는 유치원, 중고교, 대학교 학자금 전액이 지원됐으며, 해외유학에 대해서도 학기당 최대 619만원 한도 내에서 학자금이 지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기간 농협이 농협복지재단을 통해 농업인 자녀에게 지원한 학자금은 6년간 210억원(9106명)에 그쳤다. 농업인 자녀 학자금은 신청자 중 일부에게 대학교 학자금만 지원하며, 금액도 학기당 300만원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운룡 의원은 “최근 대학등록금 때문에 대학생들의 자살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화되고 있다”며 “농협은 직원 자녀 유학비 지원을 즉각 중단하고, 해당 예산을 농업인 자녀 학자금 지원에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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