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최대 피해 동물 '고라니'… 5년간 8700마리 죽어
로드킬 최대 피해 동물 '고라니'… 5년간 8700마리 죽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위 너구리, 3위 멧토끼… 하남~청원~통영 중부선 사고다발

고라니가 국내 고속도로에서 로드킬을 가장 많이 당한 야생 동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은 19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로드킬 당한 야생동물은 총 1만1000여마리였다. 그 중 고라니가 8700마리로 8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너구리(1400마리 13%), 멧토끼(343마리 3%), 삵 (130마리 1.2%) 순이었다.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고속도로는 하남에서 청원과 통영을 잇는 중부선이 187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춘천~제천~대구를 잇는 중앙선이 1725건이 두 번째로 많았고, 그 밖에 경부선(1061건), 영동선(998건), 서해안선(871건)등도 이름을 올렸다.

박 의원은 "고속도로에서 매년 수천마리의 야생 동물이 비명횡사하고 있다"며 "도로공사에 생태통로를 조성하거나 야생동물 진입방지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