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0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이 지역 선거인명부에서 누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사람이 자신은 투표권을 갖지 못한 황당한 상황인 것이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20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서청원 후보가 이번 화성갑 선거에서 자신을 찍을 투표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화성갑 선거의 선거인명부를 열람한 결과 서청원 후보는 선거인명부에 누락되어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투표권도 없는 서청원 후보가 후보로 나서는 것은 투표권을 행사하는 화성시민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며 “투표권도 없으면서 지역발전을 이야기하는 것 역시 화성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국회의원은 국민이 직접 뽑은 선출직으로, 해당 지역구에 살면서 몸을 담은 후보가 선출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며 서청원 후보가 사실상 낙하산 후보임을 지적했다.
이어, “서청원 후보가 자신의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은 서청원 후보 스스로 후보로서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준비 안 된 자격 미달 후보’ 임을 드러낸 것”이라며 “급작스럽게 지역구에 공천된 ‘철새정치인’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 대변인은 “이제 보니 서청원 후보는 건강도 없고, 양심도 없고, 투표권도 없는 정치인”이라며 “밀실 낙하산 공천으로 화성시민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투표권도 행사할 수 없는 서청원 후보는 화성의 대표로서 시민 앞에 나설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