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軍 ‘댓글’ 중간수사 미흡시 추가 증거 공개”
진성준 “軍 ‘댓글’ 중간수사 미흡시 추가 증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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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조직적 대선개입을 개인적인 일로 몰고가려해”
▲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2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방부가 확보한 증거 외에도 당에서 확보한 증거가 있다며 내일 중간수사결과를 보고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용준 기자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21일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중간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증거가 미흡하다고 보이면 추가로 확보하고 있는 증거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성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방부에서 정황파악이 된 내용 말고 따로 확보한 내용이 굉장히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조직적인 개입이라고 뒷받침 할 수 있는 많은 자료들이 있다”며 “추가로 확보하고 있는 ID도 있고 또 게시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사이버사령부 요원의 대선개입 희혹은 전모가 드러나지도 않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지금까지 크게 세 가지 양태들이 밝혀졌다”며 상황을 제시했다.

 

진 의원은 “하나는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트위터에 게시글을 올렸다, 두 번째는 그것이 보도 되자마자 무더기로 관련글이 삭제됐다, 세 번째로는 국정원 요원들이 올린 게시글을 퍼나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인 상황을 볼 때 국가정보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과 똑같이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며 “국방부는 이 사건이 보도 되자마자 (작성 요원의) 개인적인 일인 것처럼 그렇게 사건의 성격을 규정하려고 했다”며 군의 자체적 조사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총선과 대선이 있던 2012년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대거 증가했다. 또 그 시기에 사령관을 맡았던 연제욱 사령관이 초고속 승진을 했다. 또 국정원의 예산을 받아 그들의 지시와 통제 속에 활동을 벌였다. 이는 조직적인 개입의 정황증거라고 생각한다”며 “곧 국정원 사건처럼 사건의 전모가 다 드러나고 조직적 개입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일쯤 국방부가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한다고 하니 그 결과를 지켜보면서 추가대응 할 방침”이라며 당내에서 확보한 증거를 공개할 의사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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