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취임 후 첫 산행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5일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당 중앙위원 1000여 명과의 주말 산행 길에서 "산에 올라가는 것이 정권 교체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유력 대권주자이지만 그간 대권 도전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아껴 왔기 때문에 이날 발언은 최근 10·26 재선거 승리로 입지가 탄탄해진 박 대표가 기세를 몰아 정권교체까지 이루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셈이다.
캐주얼 한 바지차림을 한 박 대표는 경기도 양평 용문산 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서울시당 산악회 발대식에 참석, 의미심장한 인사말을 전한 뒤 용문산 입구에서부터 천연기념물 제30호 천년수령의 은행나무까지 30여분간 참석자들과 함께 산을 올랐다.
이에 박 대표의 한 측근은“‘정치’와 ‘산’은 정해진 목표를 향해 중간의 어려움을 딛고 매진해 나간다는 공통점이 있지 않느냐”면서“이번 산행은 최근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권교체를 향한 새 출발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 날 산행에는 정형근 중앙위원회 의장과 박성범 서울시당 위원장, 그리고 중앙위원과 당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최근 TV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평소 검소한 생활 모습과 함께 가족들과의 추억을 공개해 국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선 박 대표는 김치엑스포 참석,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면담 등 외부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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