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만난 ‘예덕사상’
거리에서 만난 ‘예덕사상’
  • 강정아
  • 승인 2005.11.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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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운스님, “예의·도덕으로 세계평화 이룩할 수 있어”
각박해진 현대 생활 속에서 자신의 예의와 도덕을 살펴볼 수 있는 잠시의 시간을 갖기에는 충분치 않다. 물론 자신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이뤄내느냐에 따라 그 가치를 깨달아 갈 수 있겠지만 숨 가쁘게 돌아가는 우리의 생활현장은 잠시라도 이를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 이처럼 거대한 경쟁 사회 속에서 우리의 예의와 도덕을 더 이상의 상실을 막기 위해 스스로 길거리로 나와 현대인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는 스님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덕을 강조하며 실천운동을 하고 있는 중의사이자 동양의학강사인 덕운스님. 이 스님은 매주 주말이 되면 인파가 밀려드는 임진각에서 제주도까지 가두 캠페인을 벌인다. 예덕사상을 강조하는 덕운스님은 “예의와 도덕을 잘 지키면 모든 중생이 편안해지고 사회의 안녕은 몰론 국가의 화합과 세계평화를 이룩된다”며 “더 나아가 우주 질서를 유지하게 되는 연아일체사상”이라고 중요성을 설명한다. 이러한 예덕사상을 일깨우기 위해 대중속으로 몸을 맡긴 덕운스님. 그는 신도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사상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는 일말의 예의와 도덕을 이끌어내기 위한 그의 처절한 몸부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건하게 만들기도 한다. 한 시민은 “이 스님을 통해 잠시라도 (나의) 도덕성에 대해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며 “요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을 많이 잊고 살고 있다”고 말해 덕운스님의 메시지가 조금씩 전해지고 있었다. 서울역 광장 거리 캠페인에서 예의와 도덕을 가르침으로 시민들에게 직접 ‘예·덕’ 휘호를 써 나눠주는 덕운스님. 그는 한국의 대표적 브랜드인 ‘동방예의지국’이 점차적으로 그 의미가 무색해지고 있다”며 “범국가적인 차원의 예의·도덕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예의와 도덕을 지키기 위해서는 서로가 평등한 마음으로 존경하고 모든 일에 긍정적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자비와 사랑의 실천이 곧 예의, 도덕을 행하는 근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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