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주, 대선 불복 본색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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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여야중친협의체 구성해 갈등 해결해야”
▲ 새누리당이 23일 민주당내에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이 짙어지자 "명백한 부정선거" 등의 발언이 나오는 것에 대해 "대선 불복이라는 민주당의 속내가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새누리당은 23일 민주당이 국정원, 군, 경찰 등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책임론 공세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의 대선 불복 속내가 드러났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의원총회와 각종 매체를 통해 나온 발언들을 보면 지난 대선을 승복할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느니, 18대 대선은 국정원과 군이 개입한 명백한 부정선거 라는 등의 제1야당의 발언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대선불복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명분 없는 장외투쟁, 정치의 금도를 넘은 귀태발언, 극히 일부의 인터넷 댓글이 대선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는 식의 억지주장 등 이 모든 일련의 정치공세는 민주당발 대선불복투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겉으로는 민심의 이반이 두려워 대선불복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지금의 언행을 볼 때 그 진정성을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수호를 줄기차게 주장하는 야당이 국민이 투표로 판가름한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민주당 스스로 민주주의 정신을 짓밟는 자기모순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대선불복 프레임을 깨고나와 국민의 상식에 맞는 정치, 미래를 향한 정치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서병수 중진의원은 이 자리에서 “2002년 당시 집권세력의 일부와 검찰이 김대업을 앞세워서 병풍공작으로 대통령선거를 했고, 그 공작정치 때문에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57만여 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했을 때도 우리는 그 결과를 존중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런데 NLL을 부정하고, 또 대통령기록물이라는 사초를 폐기했다는 의혹 속에서 이를 은폐하려던 정당이 108만표 차이로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는데도 불구하고 1년이 다 되도록 그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야의 갈등을 해결할 여야중진협의체 구성을 제시하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해결되기까지에는 해리 리드와 미치 매코널이라는 두 원로 정치인의 지혜가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이 참고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민주당이 나라 전체를 정쟁의 소용돌이로 만들고 있다”며 “다수의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부장하는 것이며 국민에게 모욕감을 안겨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 무효 주장은 민주당 스스로를 다시 한 번 생트집만 부리는 패배자로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민생을 돌보는 자세야 말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일호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서는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국정원 댓글 수사 외압의혹과 대선 결과를 연관지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 대선 불복의 한풀이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지금은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시기임에도 정부의 정책을 제대로 따져 물어 민생에 기여해야 할 시간도 모자란다”며 “국민 앞에 관련 발언을 취소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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