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등급에서 2012년 5등급...국토부 공기업에서는 꼴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청렴도 지수가 전체 공기업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이미경 민주당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와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LH의 종합청렴도는 25위로 전체 공기업(26개)에서 최하위권이자 국토부 공기업에서 꼴찌였다.
국민권익위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종합청렴도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로 이뤄지고 있다. LH의 종합청렴도는 2011년 2등급에서 2012년 5등급으로 공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낮아졌다. 이 기간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는 각각 9.09점→8.46점, 8.77점→8.71점으로 각각 떨어졌다.
LH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업무별 청렴도 조사결과에서는 건설공사점검이 9.59점으로 가장 높았고, 토지보상이 7.93점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토지보상업무 청렴도가 가장 낮은 이유에 대해 이 의원은 특정인에 대한 특혜제공 여부와 연고관계에 따른 업무처리 빈도가 높고, 업무처리 투명성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미경 의원은 “LH의 종합청렴도가 하위권인 것은 기관에서 청렴도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런 지적이 반복되지 않도록 향후 청렴도 개선계획을 수립, 추진토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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