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본사 간부에 향응 제공한 김정근 사장, 국정감사 후 사표수리
코레일 본사 간부에 향응 제공한 김정근 사장, 국정감사 후 사표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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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증인 채택…국감 끝난 후 사표 수리 방침

코레일에 따르면 김정근 사장은 자회사 감사실장으로 파견 나온 코레일 본사 소속 A간부 등에게 공금으로 수백만원어치의 향응을 베푼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23일 사직서를 냈지만 코레일 측은 김 사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국감이 끝난 뒤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코레일은 또 이 사건과 관련해,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의 감사실장을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토록 하면서 사장직에 간부를 보내 조직이 안정화 될 때 까지 직무대행체제를 유지하고 조직기강 확립 및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된 ‘코레일 고위간부에 대한 접대’는 사실이 아니고, 단지 ‘계열사 간부들의 술자리’였다”고 해명했으며, “코레일네트웍스 사건관련자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중징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 1월, 4월, 5월, 7월 등 4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의 ‘P주점’에서 술값으로 500만원정도를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술값으로 쓴 내용이 없었던 것은 접대논란을 피하기 위해 ‘P주점’ 사장이 운영하는 꽃집을 활용해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사원은 접대사실은 확인했으나 흔적을 찾을 수 없어 개인변상 선에서 마무리 짓기로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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