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4대강 비판에 “비판 위한 비판일 뿐” 일축
이명박, 4대강 비판에 “비판 위한 비판일 뿐”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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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정권 측근 모임서 “녹조 자연스러운 것 그린란드에도 있더라”

▲ 이명박 전 대통령은 최근 4대강 자전거길을 따라 하이킹하는 즐거운 모습을 연출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던 바 있다. 사진 /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4대강사업으로 인해 환경 대재앙이 초래됐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도 녹조가 있더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내일신문>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측근 인사들과 만나 “요즘 이런 저런 말들이 있는데 여러분들은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다니면 된다”며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행정관 60~70여명을 비롯해 이달곤 전 정무수석, 김백전 전 총무기획관 등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 같이 말하며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비판도 안 받는다”면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도 비판이 있었다.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이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4대강에서 녹조현상이 심화된 것과 관련해서도 “녹조라는 것은 원래 일정시간 수온이 올라가서 며칠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라며 “작년에 그린란드를 갔었는데 거기도 녹조가 있더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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