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노조, 천막 기습 철거에 난간 농성 '응수'
골든브릿지노조, 천막 기습 철거에 난간 농성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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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건물주 노마즈측 "천막 탓에 건물 임대 안돼…불가피한 선택"
▲ 골든브릿지노조가 난간 농성에 돌입했다 / 사진 : 골든브릿지 공동대책위원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동조합의 농성 천막이 철거되자 노조가 난간 농성에 들어갔다.

27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입주한 빌딩의 건물주가 지난해 11월부터 사옥 앞에 설치돼있던 골든브릿지 노조의 농성 천막을 기습 철거했다.

이에 다음 날인 28일 김호열 노조지부장은 철거에 항의하며 배수관을 타고 사옥 3층 현관 난간에 올라가 1인용 텐트를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천막을 지키고 있던 조합원들이 잠시 조합사무실에 간 사이, 빌딩 건물주 ‘노마즈’측에서 기습적으로 철거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를 시행한 빌딩 건물주 노마즈 관계자는 "사유재산에 설치된 천막 때문에 건물 임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산상 피해를 보고 있어 불가피하게 천막을 치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이날 오후 7시 연대단위들과 함께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한편, 골든브릿지노조는 지난해 4월부터 사측이 부실계열사 지원을 위해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노조를 파괴하기 위한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며 파업에 돌입, 현재까지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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