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버스요금 1200원, 도시철도 1200원으로 인상
부산시 버스요금 1200원, 도시철도 1200원으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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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 적자액 버스 1403억·도시철도 1792억…인상 불가피

 부산의 대중교통 요금이 11월 23일부터 인상된다.

부산시는 도시철도의 경우 일반 1구간은 1200원으로, 2구간은 1400원으로 인상되며 버스는 일반 12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350원으로 조정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부산시는 요금 인상 이유에 대해 △인건비, 연료비 등 운송원가의 지속적 상승 △도시철도 무임손실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버스노선 신설 등 공공 서비스 비용 증가 △도시철도 1호선의 노후시설 교체비용 급증 등으로 인한 적자폭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2013년 대중교통 운송적자액은 시내버스 1403억 원, 도시철도 1792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요금조정은 어른 교통카드 기준으로 도시철도가 9.1% 수준, 시내버스는 11.1% 수준에서 인상된다. 그러나, 일반버스보다 요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좌석버스 요금은 이번 조정에서는 동결됐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요금조정과 동시에 ‘승용차보다 대중교통이 더 편리한 부산 만들기’를 비전으로 선정하고, 6개 부분의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6년에는 도심 버스통행속도를 6.7%(25.3km/h→27.0km/h)향상시키고 버스와 도시철도의 일평균 이용승객도 2012년보다 7.8%(2,800천명→3,018천명)까지 높여 대중교통 수송 분담율을 42.0%에서 45.3%까지 향상시킴으로써 앞으로 대중교통 요금 인상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연료비 감축, 공영차고지 등의 인프라를 활용한 수익증대와 도시철도 분야의 국내외 건설관리 사업 수주 등으로 비용절감 및 수입증대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교통혼잡비용 징수 등으로 대중교통육성을 위한 재원을 별도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본격적으로 검토하여 대중교통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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