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자격 요건 채우지 못했지만 면접 없이 채용”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아들 유모씨의 특혜채용논란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홍 원장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유씨의 채용이 공정했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006년 유 위원장의 아들이 ‘미국 현지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마케팅 5년 이상 경력’이란 콘텐츠진흥원 마케팅디렉터 채용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음에도 채용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유씨는 아리랑 TV에서의 영어 자막 검수(2년 7개월)와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2년 6개월)가 전부였고 마케팅 경력이 없는데 유 씨 아들이 19명의 지원자를 제치고 1등으로 합격했다.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도 홍 원장에게 ‘현재 원장으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원칙에 어긋난 것 같기는 한데, 그 사람(유 씨)에게 특혜를 굳이 주려 한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라며“당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려 노력했지만, 현지 소장 분들이 연락이 안 돼 어떻게 (유 씨를) 추천하게 됐는지 소상하게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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