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도 고무줄, 나이도 고무줄?
몸무게도 고무줄, 나이도 고무줄?
  • 민경범
  • 승인 2005.11.09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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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놓치다’에서 20대부터 30대후반까지 표현해 낼 설경구
송윤아와 호홉을 맞춘 멜로물 ‘사랑을 놓치다’에 캐스팅된 설경구가 나이논란에 휩싸였다. 극중 배역인 ‘우재’는 대학 조정부 출신으로 10여년이 지난 후 대학 동창인 ‘연수’와 해후,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따라서 풋풋한 대학 학창시절부터 30대 중반까지 10여년의 간극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 필수과제. ‘사랑이라는 건 나이와 상관없이 똑같다’며 여유를 부리는 설경구와 반대로 영화의 의상팀에는 비상이 걸렸다. 연기자의 연기관이야 어쨌든 의상팀까지 나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 의상팀이 생각해 낸 묘안은 20대 대학생 시절에는 트레이닝복을, 30대 조정코치 때는 세련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옷을 코디하는 것이다. 한편, ‘역도산’으로 살을 찌웠던 설경구는 ‘고무줄 몸무게’라는 별명처럼 무서운 속도로 감량하고 있는데, 캐스팅 단계에서 36인치였던 허리사이즈가 32인치로 줄어버려 의상 관계자들을 경악시켰다. 부랴부랴 이전 의상을 없애고 다시 새 의상을 투입해야하기 때문. 덕분에 ‘사랑을 놓치다’는 의상 블록버스터 작품이 됐다고 한다. 한번이라도 사랑에 빠져 본 이들이라면 절대공감할 영화 ‘사랑을 놓치다’는 대학시절부터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해 온 ‘우재’와 ‘연수’ 두 사람의 애틋한 인연에 관한 이야기로 2006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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