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종전보다 달라진 입장표명에도 불구하고 비판여론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10월 3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 발언을 요약하면 자신은 무관하지만 의혹을 밝히고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으로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 내용이다.
박 대통령이 강조한 ‘사법부의 판단’은 원론적 주장이지만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속출하고 있다.
이는 청와대가 국정원 관련 댓글 사건에 대한 수사를 방해했다고 볼 수 있는 정황 탓이다.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진두지휘하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은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찍어내기’라는 의혹이 팽배하다.
더구나 채 전 총장의 후임으로 김진태 전 대검차장이 검찰총장 내정되고 윤석열 팀장 후임에는 TK출신의 공안통이 임명되면서 제대로 된 수사가 가능할 수 있겠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의 경우 막후실세로 통하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어 검찰이 중립성을 지켜낼 수 있을 지에 대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박 대통령의 언급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아래는 누리꾼들의 의견이다.
@jk_sp**** : JTBC 손석희 뉴스. 박근혜대통령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입장표명 하였으나 향후수사에 대한 설문조사에 57.4%가 ‘제대로 된 수사 장담할 수 없다’ 답변. 땅에 떨어진 신뢰!
@patr**** : 박통, 법과 원칙에 따라 선거개입책임자 처벌하겠다. 당연하나 늦은 발언. 다 빼고 윤석열만 복귀시키면 진심이라 믿겠다.
@jhoh**** : “국정원, 문재인-안철수 반대 트윗 3만 번 했다” 박근혜 대통령, 말로만 철저한 수사하겠다고 하지 말고, 국정원의 메인 서브 압수수색할 수 있도록 하고, 수사방해 하는 남재준 해임하라.
@righ**** : 박근혜가 지난 대선 당시 “의혹 살 일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유체이탈 화법의 대가답게 모든 것이 의혹투성이인데 혼자만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럼 묻습니다. 의혹 살 일이 없는데 왜 수사 책임자는 전부 다 자기 사람으로 무리하게 교체했습니까.
@sasa**** : 채동욱. 윤석열을 찍어내기 했는데 저들에게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국정원 댓글수사와 관련해서 특임검사제를 실시하고 윤석열을 특임검사로 임명하면 믿어준다
@seoj**** : 박근혜 “앞으로 정부는 모든 선거에서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이 혹시라도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히 지켜나갈 것” 김용판, 남재준, 황교안, 박승춘 등을 구속처벌하면 그 말 믿겠지만 국민들 다수는 그 말을 못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