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2015년까지 1조원 유동성 확보"
동부제철, "2015년까지 1조원 유동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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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유상증자로 1300억원 마련 등 계획 채권단에 제시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김준기 회장은 동부제철 유동성 확보를 위해 실시될 예정인 유상증자에 동부화재 등에서 받은 배당금을 재원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동부제철이 오는 2015년까지 1조원 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자구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한 차환을 지원받기 위해 유상증자, 지분매각 등 유동성 확보방안을 채권단에 제시한 것이다.

동부제철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차환발행심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올해 말부터 2015년까지 유상증자·담보부사채 발행, 지분·공장부지 매각 등으로 총 1조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동부제철은 총 4360억원(올해 1050억원, 내년 331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차환을 신청했다. 차환은 새로운 사채를 발행해 기존 빚을 갚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유동성 확보안도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채권단에 제시된 것이다.

동부제철은 올해 말까지 당진제철소 부두 지분을 매각해 3000억원을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동부증권과 동부생명·동부캐피탈 주식을 팔아 500억원을, 인천공장을 담보로 후순위 담보부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과 2015년에는 각각 700억원, 600억원 등 총 1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동부화재 등에서 받은 배당금을 재원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채권은행 관계자들은 동부제철이 제시한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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