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부분 파업 돌입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조, 부분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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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비정규직 노조원 사용자, 용역 업체…교섭 대상 아냐"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2001년 공항 개항 이후 첫 파업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공항공사가 노조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1일 오후 1시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파업 참여인원은 여객 터미널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환경지회 190여명과 시설 유지‧보수 업무를 하는 설비지회 240여 명이다.

노조는 이후로도 공사 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5일부터 파업 사업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가 현재 요구하는 사항은 △고용안정 보장 △임금인상 및 착취구조 개선 △교대제 개편 및 인력 충원 △노조활동 보장 등이다.

노조는 이날 부분파업 후에도 공사 측이 대화를 거부하면 5일부터 파업 사업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측은 그동안 공사 측에 △고용안정 보장 △임금인상 및 착취구조 개선 △교대제 개편 및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공사 측은 비정규직 노조원의 사용자는 해당 용역 업체이므로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공사는 하청업체와 도급계약을 맺은 독립 회사인 만큼 노조원 처우 등에 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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