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선 개입 트위터계정 90% 삭제…은폐 의혹
국정원 대선 개입 트위터계정 90% 삭제…은폐 의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2개 계정 중 318개 삭제 정황 파악

 
국가정보원 직원들의 대선 개입 트위터 계정이 대부분 삭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 5팀의 트위터 계정 402개의 대선 전후 및 현재까지의 활동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일 374개(93%) 계정 사용자 프로필과 트위터 글을 확인할 수 없었으며 이 중 318개는 아예 계정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확인 가능 계정 28개 중에서도 글을 게재하거나 리트윗(퍼나르기)한 기록이 없는 13개 계정과, 12개 계정에서는 올해 활동내역만 확인돼 지난 대선 당시 트위터 활동 내역이 삭제 됐다는 의혹을 부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작성한 글이 남아 있는 계정은 3개 뿐으로, 이 계정은 국정원 직원들이 갖고 있다.

국정원 측은 “402개 계정이 누구 것인지 알지도 못한다. 검찰이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 은폐를 해도 의미가 없고 은폐를 할 수도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지난 대선 직후 402개 계정 중 292개를 이용해 선거에 개입하는 글을 올리거나 퍼나른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