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을 통해 외교성과를 거두는 것이 한 층 의미를 더하려면, 국내에서 수개월째 계속되는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 국정원 개혁 등의 국민적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며 “하루 속히 ‘국정원 등 개혁특위’를 국회에 구성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둔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 외교에 비해 내치 부문에 국민의 점수가 낮은 만큼 국내문제도 적극적으로 살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여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순방과 관련해 “다음 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행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청와대가 강조한 핵심 외교 권역에 대한 정상외교를 완성한다는 의미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중산층과 서민의 민생경제 안정화”라면서 “김한길 대표가 제안하신 것처럼 여행길에 충분히 깊이 숙고해서 귀국 즉시 지난 3월 여야가 공동 입법하기로 합의했던 경제민주화와 민생복지 공약들을 비롯해서,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국민 앞에 약속했던 생애주기별 공약들의 관련 법안들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빠짐없이 처리할 것에 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정흥진 기자 presshj@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