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해 가을날씨 2달도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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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을 일수 평균 '두 달'로 알려져
▲ 우리나라의 사계절 중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을 일수는 두 달로 사계절 가운데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년간 평균적으로 9월25일 가을이 시작해 11월29일 끝났고 2000년대 기준으로 서울의 계절 길이는 봄 76일, 여름 121일, 가을 66일, 겨울 102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해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경우 2001~2010년 가을 시작일은 9월18일인데 반해 21세기 전반기(2011~2040년)에는 9월23~26일, 21세기 중반기(2041~2070년) 9월26~30일, 21기세기 후반기(2071~2100년)에는 9월30일~10월11일 등으로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시화에 따른 열섬 현상으로 서울은 2050년에도 10월 중순쯤 가을이 시작돼 12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겨울 일수의 감소폭이 더 커 전체 가을 일수는 5일 안팎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늦게 시작한 만큼 늦게 끝나 일수의 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겨울 추위가 11월 중순부터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2달을 채우지 못하고 가을이 끝날 가능성도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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