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는 옷 피하고,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받기

스키니 진과 레깅스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하지만 ‘끼는 바지 증후군(TPS, tight-pants syndrome)’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몸에 꽉 맞는 바지를 오래 입으면, 신경압박과 저림, 소화 장애 뿐 아니라, 피부염, 질염 등 세균감염도 생기기 쉬워진다. 문제는 이런 작은 생활 습관이 짧게는 임신이나 출산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길게는 수십 년 후에 생길 부인과 질병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데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전준연 위원은 “여성에게 자궁은 제 2의 심장”이라며 “자궁은 관리하지 않으면 질병이 생기기 쉬운 복잡한 기관”이라고 말했다.
젊은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이 한참 후의 일이고, 현재 체력도 충분해 건강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들은 질병이 발생하면, 진행도 빠르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전준연 위원은 “최근 성 경험 연령이 빨라지고 결혼연령은 늦어지면서 20, 30대 여성이 자궁경부암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려면 자궁경부암 발병을 80% 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가급적 빨리 접종해야 한다. 성생활 중인 여성이라면 년 1회 정도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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